<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십자각] 인터넷 취업정보 `편리함'이 먼저
입력1999-04-15 00:00:00
수정
1999.04.15 00:00:00
산업부 崔英圭차장인터넷을 통한 취업정보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취업정보는 대부분이 PC통신에서 IP(INFORMATION PROVIDER)업체들이 유료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어느새 인터넷의 수많은 사이트들이 편리한 서비스로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PC통신이나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구인정보 중에는 허위 구인광고를 내거나 허위 구인조건을 제시하는 이른바 사기성 업체들의 정보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며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는 PC통신의 구인 아르바이트 게시판의 경우 이러한 허위구인광고 사례가 매우 심한 편이다. 이같은 허위 정보를 검증하지 않은채 그대로 다른 PC통신이나 인터넷 상에서 제공하는 IP업체들도 많기 때문에 이로인한 구직자들의 피해는 훨씬 크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무려 350여개 사이트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구인 구직」 또는 「자격증 정보 공무원시험」이라는 내용만 개설해 놓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꾸준히 정보를 관리, 매일 새로운 취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30여개 사이트에 불과하다. 이중에서도 정보의 양과 질, 그리고 서비스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곳은 서너군데 뿐이다. 노동부의 「WORK-NET」(WWW.WORK.GO.KR), 인재파견업체인 캐리어서포트의 「SCOUT」(WWW.SCOUT.CO.KR), 인쿠르트(WWW.INCRUIT.CO.KR), 리쿠르트(WWW.RECRUIT.CO.KR), JOB LINK(WWW.JOBLINK.CO.KR)등이 대표적인 사이트들이다.
같은 취업정보를 제공하더라도 그 채용소식을 전하는 품질과 서비스는 각양각색이다. 그런면에서 노동부가 운영중인 고용정보 「WORK-NET」의 경우 취업정보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조금은 복잡한 검색과정을 거쳐야 한다. 예를 들어 어느 한 채용공고를 찾으려면 여러번의 검색 실수 과정을 거친 다음, 다시 처음부터 아홉번을 클릭하고 글을 입력시킨 뒤에야 겨우 해당 정보를 찾을 수 있게끔 돼있다. 그런데다 인터넷상에서 「WORK-NET」은 그리 훌륭한 취업정보가 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학력자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있는 대기업이나 해외취업, 외국기업 채용소식 같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리어서포트의 「스카우트」는 인터넷 사용자층을 겨냥, 고학력 중심의 취업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단 두세번의 클릭으로 해당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바로 인터넷상에서 관련 홈페이지나 입사지원을 할 수 있도록 링크시켜 놓고있다.
정부가 고용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 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WORK-NET」의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취업정보도 좋지만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