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수익 자산 '입질'… "안전자산 고집땐 돈 까먹어"

글로벌 위기 진정·조만간 경기저점 등 낙관론 영향<br> "과잉 유동성 따른 일시적인 현상" 반론도 만만찮아



고수익 자산 '입질'… "안전자산 고집땐 돈 까먹어" 글로벌 위기 진정·조만간 경기저점 등 낙관론 영향 "과잉 유동성 따른 일시적인 현상" 반론도 만만찮아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시중 유동성이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등 '고수익 고위험' 자산을 노크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데다 경기가 조만간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예금 금리는 3%대로 떨어진 반면 주식이나 부동산의 경우 최근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반등 국면으로 들어설 경우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더 이상 안전자산만 고집하면 돈을 까먹을 우려가 있는 만큼 주식이나 부동산 등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쪽으로도 자금이 흘러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자산만 고집하면 돈 까먹어=한국은행의 잇단 금리인하로 정기예금 등을 비롯한 안전자산 수익률은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3%대에 불과하고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4~5%로 내려앉았다. 예금 금리가 불과 3개월 사이에 반토막 수준으로 전락한 셈이다. 더욱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1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선진7개국(G7)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1년) 금리가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을 빼고 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얘기다.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안전자산 위주로 자금을 굴리면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중자금 파생상품도 다시 넘봐=안전자산 수익률이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지자 고수익 고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변화는 회사채 시장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큰 문제 없이 소화되고 있다. 회사채는 지난달 7조9,000억원어치가 팔려나간 데 이어 이달에도 3조6,000억원어치나 시장에 풀렸지만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3년 만기 무보증 AA- 등급이 이날 6.04%를 기록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비우량 등급으로 소외됐던 BBB- 등급도 12.06%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과 함께 원유 등의 가격상승을 예상하고 상품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삼성투신운용이 원유선물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삼성WTI원유 파생상품펀드'는 지난달 20일 설정된 후 이날까지 41억8,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17일 현재까지 한 달도 되지 않아 8.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상품가격의 상승 때문이다. 상품가격을 표시하는 로이터CRB 지수는 13일 211.1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0.7%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ELS 발행이 4,200억원에 달하는 등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박사는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이 있고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며 "분명 한두 달 전보다는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론도=부동산이나 채권 시장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동성 과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위험선호도가 합리적인 수준까지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얘기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는 "근본적으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고 실물경제에서 수요도 살아나야 하는데 아직은 아니다"라며 "매일매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이날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부 증권사들이 "실적불안이 여전한데다 외국인의 매수가 추세로 굳어졌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마이너스까지 떨어졌지만 곧 회복세로 돌아섰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바닥 전망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유동성 기대 랠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인기기사 ◀◀◀ ▶ '출렁이는 뱃살' 약 먹고 뺄 수 있나 ▶ 베일속에 가려진 '진짜 부자들의 쇼핑' ▶ 유가증권·부동산 등 고수익 자산 '입질' ▶ 강남권 빌딩 속속 매물로… ▶ 3일만에 또… 예멘서 유가족 차량 테러 ▶ 저소득층에 현금지급 '헛일' 될수도… ▶ 대학문 나서니 백수… 청년층 '고용 빙하기' ▶ 일본 기 살려준 '정신나간' 출판사 ▶ '사막에 웬 홍수?' ▶ '장자연 리스트' 실체 드러내나 ▶ '월 1,400만원' 카드결제… 불황 모르는 부유층 ▶ '불황 몸살' 日 도쿄 현지르포 ▶▶▶ 연예·스포츠기사 ◀◀◀ ▶ "다 막아줄테니…" 서세원, 장자연 전 매니저 왜 만났나 ▶ "죽음 이용할 생각 없다" 장자연 前 매니저 인터뷰 ▶ 탤런트 김성은, 축구선수 정조국과 어떤 사이? ▶ 줄리엣 비노쉬 "레오스 까락스는 배우로서 여성으로서 잊을 수 없다" ▶ '아내의 유혹' 최준용, 싱글대디 생활 공개 ▶ 고(故) 김성재 미공개 사진 공개 ▶ 성룡, 여자스타들과의 연애사 고백 ▶ '꽃남' 김현중, 특별 선물 공개 ▶ 한국, 일본 제압… 다시 한번 WBC 4강 진출! ▶ '의사' 봉중근에 줄줄이 쓰러진 사무라이 재팬 ▶ 봉중근-이치로 '얄궂은 만남ㆍ엇갈린 희비'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