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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119] 슬라이스 교정
입력2000-06-22 00:00:00
수정
2000.06.22 00:00:00
[골프119] 슬라이스 교정'가상볼'치는 이미지스윙 효과적
골프는 늘 「그러나」가 존재하는 스포츠다.
드라이버 샷이 잘돼 「오늘 뭔가 되는구나」싶으면 여지없이 「그러나 퍼팅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퍼팅이 잘돼도 마찬가지로 「그러나…」라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은 「그래도 드라이버 샷」이다. 일단 빨래줄같은 장타를 날리고 봐야 시작부터 동반자들의 기를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마추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슬라이스. 빨래줄처럼 쭉 뻗어야할 볼이 휘리릭 오른쪽으로 휘어버리면 체면도 말이 아니고 스코어도 엉망되기 십상이다.
지난 주말 구력 4년에 핸디캡이 13정도인 A씨와 라운드를 했을 때의 일이다.
A씨는 아이언샷과 퍼팅 솜씨는 거의 프로골퍼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정교했지만 아직도 싱글스코어를 기록해 본적이 없단다.
그는 티잉그라운드에만 올라서면 슬라이스에 대한 걱정때문에 공포감마저 느낀다며 고민을 털어 놓았다. 싱글이 되지못한 결정적인 걸림돌이 바로 고질적
인 슬라이스였던 것이다.
그는 티샷을 할 때 마치 다른 홀로 볼을 보내려는 듯 스탠스를 취했다.
페어웨이 왼쪽 가장자리를 보고 티샷을 하면 볼은 OB지역 상공을 정찰하고 영락없이 페어웨이로 무사히 귀환(?)는 소위 「관광볼의 대가」였다.
A씨가 「평생 단 한번만이라도 페어웨이 한복판을 보고 겨냥하여 티샷을 해 250야드를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고질적인 슬라이스가 수준급이던 A씨는 9홀까지 플레이하는 동안 「가상의 볼을 치는 이미지 스윙」에 대한 레슨을 집중적으로 받은 뒤 10번홀 이후부터 오히려 드로우와 훅에 시달려야했고 결국 페어웨이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우 구질로 OB를 두 번이나 내면서 그 날의 라운드를 마쳤다.
라운드동안 발견한 A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임팩트에서 폴로스루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깨가 턱밑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어깨와 턱이 동시에 회전을 하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가상의 볼을 치는 이미지 스윙」단 한가지로 확 바꿀 수 있었다.
▣슬라이스의 가장 큰 원인
A씨 뿐만 아니라 슬라이스로 골치를 앓고 있는 골퍼들의 90%는 임팩트에서 폴로스루로 이어지는 동작에서 어깨가 턱밑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어깨와 턱이 동시에 회전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때 클럽의 헤드스피드가 떨어지면서 볼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밀려나가 볼이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을 하게 되며 슬라이스가 되는 것이다.
교정법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 타석 매트에 설치돼 있는 고무티의 앞쪽 5~10㎝지점에 티를 꽂아 볼을 올려놓고 연습을 한다.<사진1>사진에서는 고무티위에 볼이 올려져 있으나 실제 연습때는 고무티 앞쪽에 꽂은 티위에만 볼을 놓고 연습한다.
연습때는 실제 볼 뒤쪽에 있는 고무티에 볼이 한개 더 있다고 생각하고 그 가상의 볼을 친다고 생각하며 스윙을 한다. 쉽게 말해 고무티를 친 뒤 실제 볼을 임팩트하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볼을 임팩트한 뒤 폴로스루를 마칠 때까지 왼발의 수직축이 목표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말해 스웨이가 되지 않는다.<사진2>
가상의 이미지볼을 임팩트하게 되면 실제볼보다 우측으로 몸의 수직 회전축이 형성되어 실제의 볼이 임팩트 될 시점에서 몸과 머리가 볼 후방에 놓이기 때문에 헤드 업도 자연스럽게 예방할 수 있다.
연습때 주의할 점
①고무티를 친 후에도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떨어뜨리지 않고 폴로스루까지 해야만 실제 볼이 임팩트될 때 헤드가 볼의 저항에 밀리지 않아 사이드 스핀이 걸리지 않는다.
②폴로스루가 끝날 때까지 시선이 고무티에 남아있어야 한다.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해야 머리가 일찍 목표 방향쪽으로 돌지 않고 턱밑으로 오른쪽 어깨가 자연스럽게 회전한다.
③폴로스루에서 피니시가 끝날 때까지 클럽헤드의 스피드는 이어져야 하며, 피니시에서 클럽 샤프트가 오른쪽 등 뒤의 어깨뼈에 닿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임팩트구간에서 클럽 헤드가 목표방향으로
스퀘어하게 이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헤드 스피드도 증가해 볼을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 당연히 슬라이스병을 고칠 수 있다. /김장우WWW.GOLFSKY.COM 헤드프로, PROKPGA@GOLFSKY.COM
입력시간 2000/06/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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