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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즐기고 완벽 추구하라"

구본무 LG회장 혁신성과 발표 '스킬 올림픽' 참석


‘도전정신으로 B2B시장을 개척한 북미호텔TV팀을 본받아라’ 구본무(사진) LG 회장이 도전적인 사업 정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21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내 경영혁신활동 발표 자리인 스킬올림픽에 참석해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LG의 선전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제는 개인의 창의와 자율로 한 차원 높은 혁신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LG는 지난 1992년부터 17년 동안 매년 스킬올림픽을 열어 경영혁신성과를 발굴, 격려하는 한편 현장 발표를 통해 그룹 전체가 공유하는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에도 20일부터 이틀간 구 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과 임직원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8개 1등팀을 비롯, 총35개 우수팀을 선정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끈 팀은 1등상 수상팀 가운데 하나인 LG전자 북미호텔TV팀. 없던 시장을 발품을 팔아가며 새로 발굴해 LG의 수익에 큰 기여를 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구 회장도 이 팀의 성과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G전자 직원들은 미국 모 지역 메리어트 호텔을 B2B TV시장 공략 1호 목표로 삼았다. 당시만 해도 LG 브랜드는 북미 시장에서 지금 같은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메리어트 호텔은 LG 측을 시험하기라도 하듯 넓은 공간에서 시청이 가능한 90도 회전 모니터 등 까다로운 납품 조건을 내걸었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호텔을 드나들며 계획서와 시제품을 설명한 게 수 개월. 결국 납품에 성공하면서 LG전자는 최근 이 지역 호텔TV시장 1위로 떠올랐다. 삼성과 소니 등 글로벌 경쟁사를 제친 독보적 성과이기에 더욱 빛났다. 팀 소속인 안병수 책임연구원은 “최고급인 메리어트 호텔을 뚫으니 중소형 호텔에서도 LG 제품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며 “북미 호텔TV시장 1위에 자만하지 않고 검증된 솔루션을 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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