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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호 "우즈벡 잡고 3연승 간다"

올림픽팀 28일 예선 3차전 홈경기… 이근호·양동현·이승현 스리톱 공격선봉


'아시아의 유럽팀 우즈벡 잡고 3연승 내달린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8일 예멘과 홈 1차전에서 1대0 신승을 거둔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차전 원정에서 한동원(성남)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확보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또 잇달아 예정된 두 차례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예선 1, 2차전에서 UAE(2대1승)와 예멘(1대0승)을 꺾고 2연승을 거둔 터라 쉽게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같은 승점 6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차에서 한 골 뒤져 한국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약속된 플레이와 집중력을 '필승카드'로 꺼내 들고 빠른 측면 연결에 의한 중앙 공격수의 골 마무리 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공격 선봉은 이근호(대구)-양동현(울산)-이승현(부산) 스리톱이 책임진다. 최전방에 나설 양동현은 예멘과 1차전에서 박주영(서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고 이근호와 이승현은 빠른 발과 돌파력을 앞세워 좌우측면 공략의 핵심을 이뤘다. 이근호는 UAE전에서 측면 공격을 풀어나갔고 이승현 역시 적극적인 측면 침투로 득점까지 올렸다. 예멘전 퇴장 징계로 이번 경기까지 나서지 못하는 박주영의 공백은 한동원이 맡는다. 양동현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한동원은 UAE전에서 2골을 뽑아내 베어벡호의 공격 대안으로 떠올랐다. 중앙 미드필더는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을 축으로 장신(185㎝)의 기성용(서울)이 자리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3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로 한국(48위)에 이어 '아시아 5강'을 이루는 강팀이다. 전원 프로선수로 이뤄졌으며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동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성인대표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승1무1패로 앞서 있지만 올림픽대표팀끼리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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