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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좋고 전기 적게 쓰는 LCD TV 쏟아진다

올해 하반기중 색 재현성이나 수명이 대폭 개선되고 전기도 적게 쓰는 새로운 LCD TV가 대거 출시돼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TV업체들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광원으로 채택한 LCD TV를 잇달아 개발하고 올해중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이와 관련해 LCD 패널을 제조하는 18개사가 LED 광원을 채택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중 15개사의 제품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의 경우 삼성전자나 LG필립스LCD, AUO, CMO 등의 업체가 LED 광원을 사용한 10인치 이상의 LCD 패널을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 패널들이 태블릿PC나 노트북PC, LCD 모니터와 LCD TV 등에 다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ED 광원을 사용한 46인치 LCD TV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초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전시회에 LED 광원을 탑재한 82인치 LC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올해중 LED 광원을 사용한 LCD TV를 출시할 방침이다. LG전자도 최근 LED 광원을 이용해 색재현율과 명암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47인치 LCD TV를 개발해 각종 전시회에 출품했었으며, 소니도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46인치와 82인치 LCD TV를 선보였었다. 지금까지는 LCD의 광원으로 냉음극형광램프(CCFL)가 사용됐었는데 LED는 CCFL보다 색 재현성이 좋고 전력 소모량이 적으며 제품의 수명도 길어 LCD의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색재현율에서 NTSC 색좌표 '100'을 기준으로 삼을 때 CCFL을 광원으로 사용한 LCD TV가 92% 수준이라면 LED 광원을 사용한 LCD TV는 110%에 달해 원색에 가까운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은 CCFL에 비해 가격이 2-3배 비싼 것이 단점이어서 향후 원가 절감과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본격 생산에 나서면 가격이 떨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 말께에는 TV뿐 아니라 다양한 LCD 화면에 LED가 광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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