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아이패드의 올해 출하량이 6,470만대로 작년보다 12.7%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PC월드 등 미국의 IT 전문 매체들이 26일 보도했다.
IDC는 올해 전체 태블릿 출하량이 2억3570만대로 작년대비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태블릿 시장의 성장률인 52.5%에 비하면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PC나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테블릿 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다고 IDC는 진단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태블릿을 구매하면 좀처럼 새 제품으로 교체하지 않는 것도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한 원인으로 꼽혔다.
애플은 지난달 새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3를 내놓았음에도 올해 출하량이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태블릿 시장의 침체를 반영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은 출하량이 1억5950만대로 작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윈도 OS 기반 태블릿은 1,090만대 출하로 작년보다 67.3%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8월 노트북의 장점을 살린 서피스 프로를 내놓아 호평을 얻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이달초 3분기 태블릿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내년에는 저가형 제품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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