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기업금융 전문 컨설팅회사를 차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정 전 총재는 최근 기업경영 금융자문사인 ‘J&A FAS(Jung & Asociates Financial Advisory Service)’를 설립하고 회장에 취임했다. 이 경영자문사는 정 회장이 자본금의 대부분을 출자해 만든 유한회사로 금융권 지인들도 일부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업들과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한다는 게 기본 목적으로 기업에 대한 재무자문과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사들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 기업들이 실질적인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중견ㆍ중소기업들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윤보다는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첫 프로젝트로 기업금융포럼을 설립했으며 신한지주ㆍ산업은행 등 은행, 보험ㆍ증권사, 여신금융회사 등 총 24곳의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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