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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마네현 '독도 조례안' 통과] 재계 반응

'우정의 해' 특수 커녕 "경협 위축되나' 긴장<br>내달 경제인회의 개최 고민<br>한국토요타·혼다코리아등 불매운동 우려 노심초사

[日 시마네현 '독도 조례안' 통과] 재계 반응 '우정의 해' 특수 커녕 "경협 위축되나' 긴장내달 경제인회의 개최 고민한국토요타·혼다코리아등 불매운동 우려 노심초사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기어코 ‘독도 조례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한일관계에 급랭기류가 확산될 것이 확실해지자 ‘한일 우정의 해’ 특수를 기대했던 경제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제계는 대일 여론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이나 비즈니스를 확대하거나 지속할 경우 눈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지나친 반일감정 확산이 국익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국내의 반일감정이 급속하게 증가하는데다 특히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가결하는 등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일본과 관련된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는 당장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가 오는 4월14일부터 서울에서 양국 경영자 300명이 모이는 ‘한일ㆍ일한 경제인회의’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일단 예정대로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지만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반일감정의 격랑에 가장 크게 흔들리는 부문은 일본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전자업계와 자동차업계다. 당장 한국시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혼다코리아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은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반일감정’이 일본상품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올 판매계획에 차질을 빚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한일관계의 악화가 자칫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축시켜 경제에 손실을 부를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독도문제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정치문제가 경제문제로 확대될 경우 기업들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대일 경협과 비즈니스는 위축되지 않고 일관되게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 2005-03-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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