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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흑자전환… 2000년 이후 4년만

국내 최고의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무역수지가지난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반도체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출 257억3천300만달러, 수입 231억5천200만달러로 25억8천100만달러의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36.7%로 수입증가율(11.5%)를 크게 앞섰으며,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0.1%에서 지난해 10.5%로 높아졌다. 이같은 반도체 수출호조는 지난해 각국 기업의 PC교체 주기가 돌아오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다 디지털.모바일 제품의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무역수지는 지난 2000년 60억8천300만달러 흑자 이후 2001년 12억8천800만달러, 2002년 8억4천500만달러, 2003년 7억9천300만달러로 3년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년간 반도체 부문이 무역수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휴대폰용 비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에는 D램과 플래시 등의 수출 증가폭이 비메모리 수입 증가폭을 능가하면서 1분기 이후 흑자기조가유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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