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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고소미' 대박에 주식 포상
입력2005-12-05 06:42:05
수정
2005.12.05 06:42:05
오리온이 비스킷 '고소미'의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약 2억원 규모의 주식으로 포상했다.
오리온은 5일 '고소미'가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는데 공로가 있는 연구개발, 원료연구, 마케팅, 생산설비 개발팀 직원 등 22명에게 지난 1일 주식 704주(0.01%)를지급했다. 이는 지난 2일 종가(27만5천원) 기준으로는 1억9천360만원이다.
고소미 개발담당자인 김모 팀장이 163주(약 4천500만원), 개발 당시 팀장이었던박모씨가 81주(약 2천200만원), 마케팅 담당인 안모 팀장이 86주(2천370만원)를 받았다.
오리온은 이 밖에 기여도가 다소 낮은 직원들에게는 12-45주를 지급했고 그동안이미 월별 인센티브를 받아간 생산직원 29명에게는 현금 약 2천만원을 나눠줬다고말했다.
오리온은 이번 포상이 김상우 대표가 2003년 취임과 함께 도입한 '신제품 장기포상 인센티브' 제도의 첫 사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3년간 월 순매출 1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 신제품을 개발하면주식으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말했다.
고소미는 2002년 10월 말 출시된 이래 지난달까지 순매출 600억원(총매출 780억원)으로 월 평균 순매출이 17억원에 달해 조건을 충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스킷 부문에 히트상품이 없어 고민하다 개발한 제품이다"고말하고 "입맛이 빠르게 변하는 와중에도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맛을 찾았는데 그게 '고소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경쟁사가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다소 고전했지만 품질 개선과 포장 교체 등에 힘입어 최근에는 월 20억원 이상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소미가 대형 히트제품이 된 것은 모든 직원들이 합심한 결과다"고말하고 "제2의 고소미가 등장하길 기대하면서 주식보상 인센티브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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