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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집에서 부침개나…"

부침가루·막걸리·화투 등 비오는날 매출 크게 늘어


‘장마철에는 집에서 부침개를 먹으며 화투나 포커를 즐긴다.’ 올 여름 장마철 편의점의 인기상품이 부침가루 등 부침개 용품과 화투ㆍ포커로 나타났다. 15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비 오는 날과 맑았던 날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부침개 재료인 부침가루 매출이 비올 때 70.7% 더 높았다. 세븐일레븐도 우천시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60.7%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식용유와 올리브유 매출도 35.3% 증가했다. 바이더웨이에서도 부침가루는 비오는 날 58% 더 많이 팔렸다. 부침개 용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어울리는 소주와 막걸리의 매출도 비올 때 더 늘었다. 훼미리마트는 같은 기간 6.7% 더 팔렸고 바이더웨이에서는 주류 전체 매출이 5% 늘어난 데 그친 것에 반해 막걸리는 13%의 순증가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맥주 판매는 11.2% 떨어진 반면 소주와 막걸리 판매는 6% 신장했다. 포커와 화투 판매도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비오는 날 포커 판매량이 30.7%나 높았다. 화투도 16.9%나 더 팔렸다. 같은 기간 화투 매출은 GS25에서 20.7%, 바이더웨이에서 16% 신장했다. 편의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 ‘비’하면 생각나는 대표음식이 부침개인 만큼 장마 기간 동안 관련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화투와 포커의 경우 비 때문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져 판매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밖에 비오는 날 떨어지는 기온 때문에 뜨거운 음료도 많이 팔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게 내에서 온수를 넣어 바로 마실 수 있는 핫드링크 제품군 판매는 우천시 세븐일레븐에서 44.6%, 훼미리마트에서 18.4% 신장했다. 특히 에스프레소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바이더웨이의 전국 130여 카페형 매장에서는 비오는 날 핫커피 판매 비중이 전체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또 비가 오면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보려는 탓에 간단한 찬거리를 동네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GS25에서는 평상시보다 조리김의 경우 272.1%, 즉석국은 174.7%, 야채류는 56.5%나 매출이 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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