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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경쟁사들 2차전지 특허침해 심각”
입력2010-11-14 13:29:08
수정
2010.11.14 13:29:08
이재용 기자
(부제목)배터리연구소장 지적 “국내외 모든 회사가 LG 특허기술 몰래 쓰고 있어”
LG화학이 자사의 중대형 2차전지 관련 특허를 국내외 경쟁사가 침해하고 있어 분쟁 소지가 크다고 경고했다.
김명환 LG화학 기술연구원 배터리연구소장(전무)은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화학이 보유한 안전성강화분리막(SRS) 기술을 경쟁사들이 몰래 쓰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특허 침해가 이슈(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RS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표면에 얇게 세라믹 소재로 코팅하는 기술이다. LG화학은 분리막이 외부의 미세한 불순물의 침입으로 찢어지면서 합선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나노 단위 두께의 세라믹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김 전무는 “처음에 이 기술을 국제 학회에 소개했을 때 경쟁사들이 단가가 높아진다는 이유로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었는데 지금은 그들이 오히려 이 기술을 몰래 쓰고 있다”면서 “심지어 어느 회사는 이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경쟁사가 어디냐는 물음에 그는 “(중대형 2차 전지를 생산하는) 사실상 국내외 모든 회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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