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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견제기능 강화 필요 워치독 넘어 바이트독 돼야"

[서경 금융전략 포럼] ■ 김용태 의원 축사


18일 서경금융전략포럼에서는 '의미 있는' 연사가 축사를 해줬다. 바로 지난 11일 실시된 총선을 통해 양천을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용태(사진)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정무위원으로 활약했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의원은 김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인 이진복ㆍ한기호 의원과 박병석 민주통합당 의원 등 전체 22명 중 4명에 불과하다.

축사에서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견제기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행정이 잘못됐을 때는 국민고통이 커지지만 금융정책이 올바르지 않으면 인생 자체가 파탄 난다"며 "그만큼 금융은 위기가 터지기 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터진 저축은행 사태를 사는 내내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판과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19대 정무위원회는 워치독(Watch Dogㆍ감시견)을 넘어 바이트독(Bite Dogㆍ투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정무위원으로 활동해온 소회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질타를 받았던 이유는 국민적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국회가 자신들의 고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성남ㆍ박선숙 등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개별적 법안에 대해 많은 지적을 해주면서 견제ㆍ감시 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국회의 견제기능 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 여야가 합심이 돼 대국민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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