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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조기정계개편] 이르면 내달 신당 창당

박태준(朴泰俊) 자민련 총재는 이날 『8월 중 「0+ 」 방식의 무한대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해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이같은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문제에 대해 「야당 분열 및 파괴 음모」라며 강력히 반발, 장외투쟁 불사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경색정국이 여야의 극한대치로 치달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극비 회동, 내각제 연내개헌 연기방침을 재확인하고 자민련의 내부반발 수습책, 신당 창당, 총선 후 내각제 개헌 등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회동에서 16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회의·자민련 및 야당 일부와 시민단체·재야세력을 포함한 제3세력이 함께 참여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金총리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金총리가 그동안 합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으나 현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인식, 金대통령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金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 대개편을 가능한 한 서둘러 9월 정기국회 전에 창당을 선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권은 또 이러한 「2+α」 방식의 신당 창당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단 야당정치인 10여명을 포함한 대기업 경영인과 시민사회단체 지도층 등 사회 각계의 대표인사 100여명을 대거 영입, 8월 말 또는 9월 초 창당대회에 준하는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열어 전국정당화를 선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김준수기자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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