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에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08%) 내린 1,916.33으로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 상태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1,3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 매매도 543억7,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이 1,000억원 이상 매도한 영향으로 기관도 8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481억원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좁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61%로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10%), 전기전자(0.87%), 의약품(0.79%)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1.16%)과 증권(-0.73%), 비금속광물(-0.70%), 운송장비(-0.6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 쇼크 하루 만에 1.27% 반등했고, 현대모비스(0.80%), 포스코(026%), 신한지주(0.13%)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1.84%)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가장 많이 빠지며 닷새째 내렸고, NHN(-1.69%), 현대중공업(-1.65%), 현대차(-1.42%), LG화학(-1.11%)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상한가 9곳을 포함해 3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10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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