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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노대통령 국민에 실망 줘 괴롭다"

"IMF 사태, 야당책임도 반이상은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요즘 너무 국민한테 실망을 주는 것 같아서 괴롭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불교방송과의 신년특집 인터뷰에서 "지난 1988년 총선 당시 선거자금 등을 주며 공천했다. 내가 정치에 입문시킨 사람이어서 잘해주었으면좋겠는데..."라고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정권에 대해 우리 국민이 잘해줄 것이라고 큰 기대를 안하는 것 같다. 참 불행하다"고 지적하고, "한미관계는 점점 잘못돼 가고 북핵문제를풀어가는데 이 정권은 아무 것도 하는 일이 없다"며 "우리도 전기가 모자란데 어떻게 송전을 하느냐. 같이 죽자는 얘기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정직하고 당당하며, 적당하고 필요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학력논란을 야기할수 있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획은 없지만 그런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상도동과 동교동 민주세력의 대연합에대해서는 "정치는 여러 세력이 힘을 합치는 게 좋다. 일부 건의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 발생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와 관련, "대통령이 책임이 있지만 (당시) 야당 책임도 반 이상은 있다"며 "노동법, 한국은행법, 기아자동차 처리문제 등 일부 경제문제가 내가 하려는 데로 처리만 됐어도IMF 위기는 안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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