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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번호이동때 보조금 더 받으려면…

"통화요금 고지서 꼭 챙기세요"<br>이통사 "고객등급 판단때 '우량' 증명 자료로 이용"


번호이동을 통해 이통사를 바꾸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통화요금 내역 등이 담긴 고지서를 챙겨둬야 보다 많은 휴대폰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은 번호이동과 보조금 지급에 필요한 ‘고객정보 공유 항목’에서 고객의 월 평균 통화량을 바탕으로 한 고객 등급 정보는 제외하기로 했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통화량에 대한 정보까지 공유할 경우 경쟁사에서 우량 고객을 빼내가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을 우려해 이를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통사들은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통화요금을 바탕으로 매겨진 고객 등급에 따라 휴대폰 보조금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월 평균 요금이 2만원 수준인 고객에게는 10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월 평균 요금이 10만원인 고객에게는 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단 고객 등급을 기준으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기여에 따른 보상원칙이라는 점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단순히 휴대폰만을 바꾸는 고객들의 경우 특별한 증명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혜택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반면 번호이동 고객은 더 많은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객등급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어야 한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매월 발급된 요금고지서를 보관했다가 번호이동을 통해 이통사를 변경할 때 이를 제시하는 것이다. 또 현재 가입한 이동통신사로부터 통화요금 납부 증명서를 받아 고객 등급을 판단하는 자료로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통화요금 납부 증명을 요구할 경우 이동통신사는 번호이동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발급하기를 꺼리거나 번호이동을 사용하지 말라고 집요하게 설득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통신사의 관계자는 “고객 등급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것은 알지만 우량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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