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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 기능이 내비시장 이끈다

한국파워보이스등 기술 대발… "내년 성장동력 부상"


내비게이션의 음성인식 기능이 내년 시장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목소리를 인식해 기능을 실현하거나 목적지를 찾아주는 음성인식 기능이 내년 내비게이션 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파인디지털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파인드라이브 보이스’는 목적지뿐만 아니라 사용자 메뉴까지 음성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전국 12개 광역시 총 540만개의 목적지를 인식할 수 있다. 한국파워보이스는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모듈인 ‘보이스 ?脾?개발을 완료, 제조사에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미 매립형 내비게이션 머큐리에 모듈을 탑재하기로 했다. 이 밖에 팅크웨어, 엠엔소프트, 시터스 등의 디지털지도 업체들도 내년에 음성인식 기능을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시장은 ▲2006년 DMB ▲2007년 TPEC(실시간교통정보) ▲2008년 3D지도가 각각 시장을 견인하는 이슈였다. 전문가들은 ▲2009년 음성인식 ▲2010년 통신기능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TPEC과 3D지도가 시장파이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내비게이션 누적 보급량이 500만대를 넘어서면서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쳐 음성인식의 성공여부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음성인식 기술이 도입된 것은 4~5년 전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 제품에 적용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된 한국파워보이스 모듈의 경우 원거리 기술 및 잡음제거 기술이 도입돼 음악을 크게 틀어놓거나 창문을 열어놓아도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 제품에 미리 인식시켜 오동작을 줄이는 화자적응 기술도 반영시켰다. 인식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외장 마이크를 장착하면 큰 무리가 없다. 음성인식은 크게 길안내, 음악감상, 영화감상, DMB 등의 메뉴를 선택하는 명령어 실행과 목적지를 직접 발음하면 유사한 단어들이 나열돼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명칭검색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다음파일, 노래 종료, 음소거 설정 등을 이야기하면 즉시 해당 메뉴가 실행되는 방식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하면 운전 중에도 별도로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내비게이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전 중 화면을 주시하며 글자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전성과 편리성이 높다”면서 “인지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내년 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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