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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의 힘'… 신차효과 언제까지?
입력2005-03-09 06:53:08
수정
2005.03.09 06:53:08
기아차의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러티차량) 스포티지가 출시후 8개월이 지나도록 2-3개월분의 미출고 계약물량이 쌓일 만큼 `신차효과'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티지의 이같은 판매 호조는 지난해 이후 국내 업체들이 내놓은 새 모델들이대부분 한두 달밖에 힘을 쓰지 못하고 `신차 효과'를 상실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9일 기아차에 따르면 작년 8월 하순에 출시된 스포티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간 내수 3만8천507대, 수출 3만6천603대 등 모두 7만5천110대 팔렸다.
내수에서는 출시 당월 4천747대를 시작으로 9월 6천608대, 10월 5천110대, 11월5천881대, 12월 5천213대, 올해 1월 5천736대, 2월 5천212대 등 계속 월 5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신차효과'를 즐기고 있다.
스포티지의 이같은 내수 판매고는 같은 기간 기아차의 전체 내수판매 가운데 27% 차지하는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5천373대, 11월 5천486대, 12월 1만334대, 올 1월 8천139대, 2월 5천917대 등 월평균 판매량에서 오히려 내수 실적을 앞설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 1만9천220대, 미국 1만391대, 기타 6천992대로, 전통적으로 SUV 의 반응이 좋은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이렇게 팔리고도 현재 스포티지의 미출고 계약 물량은 내수 1만대,수출 1만5천대 등 2만5천대나 된다.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이 월 1만2천대 정도인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계약후 2개월 이상 기다려야 스포티지를 살 수 있는 셈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처럼 폭주하는 국내외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작년 12월 창사 이후 처음 `성탄절 특근'을 하기도 했다.
스포티지의 인기 비결로는 눈길을 끄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성능, 대폭 개선된 엔진 소음 등이 꼽히며, 국내외 콤팩트 SUV 수요 증가에 맞춘 출시 타이밍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다른 신차의 경우 길어야 출시후 2,3개월이면 출고 대기가 보름 안팎으로 줄어 `신차효과'를 느낄 수 없다"면서 "스포티지는 아직도 없어서 못팔만큼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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