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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세 540대로 추락
입력2001-08-31 00:00:00
수정
2001.08.31 00:00:00
미국시장 급락·구조조정지연 등 여파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40대로 주저앉았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58포인트 낮은 552.78로 출발한 뒤 오후들어외국인들이 현.선물에서 매도규모를 확대하자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낙폭이 확대돼19.25포인트 급락한 545.11로 마감됐다.
이 지수는 한달전인 지난 7월31일 541.55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수하락은 전날 미국의 다우지수 10,000, 나스닥지수 1,800선이 각각 붕괴된데다 국내적으로는 하이닉스.현대투신 등의 구조조정 문제가 해결가닥을 못잡고 있기때문이다.
외국인들은 현물에서 716억원, 선물에서 3천23계약을 각각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2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56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으나 지수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종금업종만 강보합에 머물렀고 나머지 전 업종은 내렸다. 특히 의약품 4.68%, 기계 7.24%, 증권 8.26%, 건설 4.18%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10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726개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3.06% 급락한 19만원에 마감돼 18만원대를 눈앞에 뒀고 SK텔레콤 3.43%, 한국통신 1.16%, 한국전력 2.37% 등의폭으로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이날 내내 채권단과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5.68%떨어진 830원에 마감됐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미국경기 악화, 국내 구조조정 혼란 등에 대한 우려감이 강한 편"이라면서 "나스닥지수는 지난4월3일 연중최저치인 1600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어 한국증시는 당분간 안정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합의가 이뤄진더라도 증시의 상승모멘텀이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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