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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경감 대책 발표 늦어질듯”
입력2004-01-08 00:00:00
수정
2004.01.08 00:00:00
최석영 기자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자격고사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혀 일부에서 사교육비경감방안으로 제기하는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임을 거듭 표시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교육비경감대책은 당초 이달 말까지 발표하려고 했지만 연구기관간에 좀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해 늦춰질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육이냐, 엘리트 교육이냐 등을 이념에 따라 선택하지 않고 교육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정책 전문성과 합리성ㆍ열정으로 풀어가는 `국민 코드`가 내 코드”라고 말했다.
안 부총리는 또 지난해 나온 교육혁신 로드맵이나 사교육비경감대책 초안에 대해 “백지화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정확하게는 아니다”고 밝혀 일부 수정할 뜻임을 내비쳤다.
엘리트 교육 확대문제에 대해서는 “튼튼하고 견실한 공교육 기반 위에 경쟁력 있고 다양한 엘리트 교육의 가능성을 열겠다는 뜻”이라며 “공교육과 엘리트 교육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자는 것이 아니며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부총리는 또 “내 코드는 이념이 아닌 국민 코드”라며 “교육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ㆍ바람을 기반으로 정책의 전문성과 열정ㆍ합리성을 갖고 제도ㆍ정책적으로 바르게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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