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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상복합 수요 잠재력크다"

『테헤란로는 강남 최고의 요지이지만 의외로 대형평형보다는 소형평형 위주의 주상복합이 적합합니다. 주거와 업무기능이 결합된 공간을 선호하는 벤처밸리의 수요잠재력이 크기 때문이죠.』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소형평형 주상복합아파트 「디오빌」을 공급하는 대우건설의 건축개발팀장 원일우(元一宇·44·사진)이사는 『강남일대 소형 고급아파트 수요는 많은 반면 공급은 거의 없었던 점에 착안, 디오빌의 주력평형을 20평형대의 소형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상복합이 대부분 고급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돼왔던 점에 비춰보면 소형평형 주상복합 건물은 이례적인 일. 오는 22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디오빌은 전체 457가구중 331가구가 20평형대의 원룸형으로 설계됐다. 나머지 역시 기껏해야 방 2개짜리의 「미니」 아파트들이며 이것도 언제든 벽체만 없애면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있도록 가변형으로 설계됐다. 元팀장은 대형평형의 고급아파트 수요는 이제 어느 정도 충족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는 한정돼있는데 작년초부터 강남·목동·분당 일대에 대량 공급돼 예전과 같은 엄청난 인기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元팀장은 『이제 주상복합 시장도 중산층을 겨냥한 실속형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실제로 테헤란로 일대 500~1,000평 규모의 자투리땅에는 디오빌같은 중소형 주상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소형주상복합의 분양성공의 열쇠는 관리비·평면등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 공간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관리비를 아파트수준으로 떨어뜨려야 수요를 끌 수있기 때문이다. 元팀장은 『디오빌에는 지역난방과 첨단 무인경비시스템등을 도입, 평당관리비가 7,000원정도로 일반아파트(5,000원선)와 크게 차이가 나지않아 분양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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