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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서 경유추출기술 개발

재활용사업단, 연간 1조 2,000억 절감효과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경유를 뽑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상업화하면 연간 240만톤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있어 1조2,00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과학기술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산업폐기물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강인)은 17일 폐플라스틱을 녹인 뒤 열분해하고 이를 다시 경질유와 중질유로 분리하는 연속분리공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신대현ㆍ윤왕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와 ㈜한국로이코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재활용사업단측은 이렇게 만들어진 경유는 모든 산업용 보일러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정제연료의 품질기준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촉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폐플라스틱 분해과정에서 경질유와 코크 및 무기물을 자동으로 배출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 분해반응에서 나오는 가스를 다시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추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로이코는 각 지방자치단체, 재활용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안에 2~3기의 상업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에 기당 20억~40억원에 플랜트를 수출하고 엔지니어링 노하우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단의 조봉규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경제성이 높아 상업화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에너지 절감과 석유수입 대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경보전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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