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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M&A루머, 제발 좀…"

올 초부터 무성… 성사된 건 하나도 없어<br>이재웅 다음사장 "비공식 제안도 공표할 것"


‘인수합병(M&A) 루머는 제발 이제 그만’ 국내 포털업계가 끊임없는 M&A설(說)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포털업계의 지존 NHN을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 엠파스, 드림위즈 등 국내 간판급 인터넷 업체들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M&A 설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공식적으로 해명한 직후에도 이 같은 루머가 다시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M&A 루머가 쏟아졌지만 정작 단 한 건도 성사된 것은 없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최근의 증시활황에 편승해 주가를 부추기기 위해 이런 루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풀이한다. ◇포털업계, “M&A루머는 이제 해명하기도 싫어”= 올해 포털업계 주변에서는 KT의 다음 인수설, NHN과 넥슨의 합병설, MS와 CJ인터넷의 엠파스 인수설 등이 쏟아졌다. 이런 인수설은 주가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다음의 경우 지난 6월 KT 인수설이 나돌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본 라이브도어와의 인수협상설 등으로 증시에서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엠파스는 이제 M&A 소문이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다. 올 한해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CJ인터넷 등이 엠파스 인수를 추진한다는 루머가 마치 연속극처럼 계속됐다. 엠파스는 이런 루머에 해명할 가치도 못 느낀다는 입장이다. 현재 박석봉 사장의 엠파스 지분0은 19.25%로 박태웅씨 등 특수 관계인의 지분까지 합할 경우 31.13%에 달한다. 박 사장은 “회사를 팔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내년에도 검색시장에서 진검 승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웅 다음사장, “비공식적 제의도 공표하겠다”=다음의 경우 이재웅 사장이 직접 나서 인수 루머를 잠재우려고 애쓰고 있다. 이 사장은 “다음의 경영권을 넘겨 받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지급 등 서로 맞아 떨어져야 하는 조건이 많기 때문에 인수 합병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특히 제 지분이 20%밖에 안되기 때문에 공시 없이 마음대로 회사를 매각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비공식적인 인수 제안이 들어와도 이를 꼭 공표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상대적인 실적부진 및 주가 저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M&A 루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합종연횡을 통한 포털업계의 경쟁력 강화 움직임과 함께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다음 인수합병 루머의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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