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아시아 자동차 강판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조이고 나섰다. 특히 자동차 강판의 본 고장인 일본에 포스코산 자동차 강판은 높은 품질과 믿을 만한 서비스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지난 2003년 일본 혼다자동차로부터 최고 공급자상(Best Supplier Award)를 수상하는 등 포스코산 자동차용 강판은 해외에서 더욱 인기가 높다. 포스코는 우선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최대의 자동차사인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해 일본계 자동차사의 요구수준에 맞춘 용융아연도금강판 양산 수출기반을 정착시켜왔다. 여기에 고객들이 원하는 국제 수준의 적기 공급 체계(JIT) 구축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POSMIT, 인도네시아의 POS-MI 강재 가공센타의 지분을 인수해 합작경영체제를 조성해 해외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했다. 또 중국 시장 역시 이미 북경현대와 동풍씨트로엥, 장춘폴크스바겐, 상해폴크스바겐, 상해 GM을 비롯한 중국내 유력 자동차사에 35만톤 이상을 수출해 단일 업체로는 최대 공급자로 부상한 지 오래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용 강판은 철강제품의 꽃이라 불릴 만큼 높은 기술력과 함께 철강회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며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펼쳐온 마케팅 전략과 높은 기술력이 올해도 포스코의 효자 상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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