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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자금난 이후 술 더 잘팔려
입력1997-04-24 00:00:00
수정
1997.04.24 00:00:00
◎「참나무통 맑은소주」 등 예전보다 배이상진로그룹이 자금난으로 극심한 경영위기에 빠진이후 술 판매량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로그룹에 따르면 진로의 경영난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14일 이전 하루 10만상자(상자당 40병)정도 팔리던 고급소주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비롯한 진로소주가 최근에는 하루 12만상자로 크게 늘어났다는 것.
또 프리미엄제품인 「임페리얼 클래식」도 하루 5천상자(상자당 4.2ℓ)이상 주문이 몰리고 있으나 원액공급이 여의치못해 주문을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이 경영난에 빠졌을 경우 제품판매량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황과는 정반대되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70년 넘게 소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진로가 위기에 빠진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애주가들의 동정구매 심리가 작용한 것 아니겠냐』며 『같은 업계 종사자로서 진로의 위기상황이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밝혔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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