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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유망 배당주 'SK텔레콤'

짭짤한 배당 대명사… 수익률 5% 넘을듯<br>환율 불안속 경기 방어주 부각<br>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

SK텔레콤 모델들이 올해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롱텀에볼루션(LTE)과 무선인터넷(WiFi)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 불안에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고배당주인 SK텔레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연말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금융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돌 것이 확실시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7% 이상 뛰는 강세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5% 넘게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 이후 수익률은 무려 26.8%에 달한다.

SK텔레콤의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특히 불황으로 인해 마땅한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배당수익은 눈길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SK텔레콤에 투자할 경우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다른 종목에 비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연말 평균 기대 배당수익률은 1.14%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지난 2009년 이후 단 한번도 배당수익률이 5% 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실제로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2009년 5.5%, 지난해에는 6.6%에 달했다. 시장 평균보다 5~6배나 높은 것이다. 현금배당액도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주당 9,400원씩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배당규모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회사측 입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주주 환원과 성장간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중간배당 포함 9,400원의 현금배당을 했으며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동통신 기본료 인하와 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셜메신저 서비스의 확산 등으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배당관련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담보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올해 중간배당액은 1,000원. 따라서 회사측이 밝힌 대로 현금배당이 이뤄진다면 주당 8,400원이 투자자 몫으로 남게 된다. 현재 SK텔레콤의 주가는 15만원대 후반. 따라서 현재 주가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 배당만으로 5.3%가 넘는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은행 등 금융상품 수익률이 3%를 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한 투자매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 외에 주가를 통한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원ㆍ달러 환율이 불안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배당주가 11월까지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도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4ㆍ4분기 이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자간 경쟁 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8,000원을 유지했다.






LTE 효과 힘입어 내년 수익 크게 개선



송영규기자

SK텔레콤은 하반기 이후 본격화한 롱텀에볼루션(LTE) 효과와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LTE 가입자수는 지난해말 65만명에서 7월말 340만명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562만명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연말에는 가입자수가 700만명에 달하고 내년에는 1,300만명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의 선전은 단순히 가입자수의 증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LTE 가입자 증가는 곧 휴대폰으로 영화와 TV 등 동영상을 보고 네트워크 게임, 온라인 쇼핑 등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고수익 신규 서비스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청구 기준 가입자당 매출액(ARPU)는 TE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2ㆍ4분기 3만2,743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591원 증가했다. SK텔레콤의 ARPU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ARPU가 내년에는 3.2%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회사의 기업가치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 동안 적자를 기록했던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올해 흑자로 돌아섰고, 플랫폼업체인 SK플래닛 역시 앞으로 3년간 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 효과가 본격화되고 자회사의 성장성이 본격화되면서 SK텔레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RPU가 높은 LTE 가입자 증가로 SK텔레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4.8%와 31.8%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손익 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익이 늘어나면서 당기 순이익도 49.6%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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