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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한국타이어] 펑크나도 주행가능한 타이어 개발

생산기술 및 규모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한국과 금호타이어가 19일 주행중 펑크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 플랫(RUN-FLAT)타이어」를 개발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금호산업(舊 금호타이어)은 이날 주행중 펑크가 나도 사고없이 시속 80㎞로 한시간정도 달릴 수 있는 「런 플랫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도 이날 펑크난 상태로 시속 88㎞로 298㎞를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동시에 밝혔다. 런 플랫 타이어는 타이어 측면부를 고강도 특수고무로 제작, 타이어의 바람이 완전히 빠지더라도 상당 기간 정상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첨단 타이어로 그동안 굿이어, 미쉐린 등 세계 5대 타이어사만이 생산해왔다. 따라서 국내시장의 경우 차량 한대당(4개) 평균 50만원 가량이 들 정도로 가격이 비싸며 주행중 공기가 빠졌음을 알려주는 40만원 가량의 특수 압력 센서를 휠에 별도로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대당 부착비용은 총 90만원 수준에 이른다고 금호측은 설명했다. 금호는 일단 이 타이어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주문생산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또 한국타이어도 오는 28일 시연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우선 미국시장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측은 『25일 시연회를 거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는데 이를 눈치챈 금호측이 아직 개발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발표했다』며 한국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런 플랫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금호측은 하지만 『설사 정보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갑자기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겠냐』는 반응을 나타내 런 플랫 타이어를 둘러싸고 국내 양대 타이어업체간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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