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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기업·배당성향 증가, 총액은 감소
입력2006-02-15 13:04:55
수정
2006.02.15 13:04:55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작년보다 늘고 배당성향도 소폭 상승했으나 삼성전자의 배당규모 축소로 배당금 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15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05사업연도 현금배당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580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 13일까지 현금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모두 169개사(신규상장사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현금배당을 공시한 기업 135개보다 증가한 수치며 이중 코오롱건설 등 10곳은 이번 사업연도에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곳이다.
분석 결과 169개사의 2005년도 평균 배당성향은 30.5%로 이들 기업의 2004년도배당성향 29.8%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배당금총액은 전년도 6조9천20억원에서 6조2천300억원으로 9.7%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금총액 최상위기업인 삼성전자의 배당규모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던 2004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 전체 배당금총액 감소에 영향을미쳤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배당총액은 8천341억원으로 지난해 1조5천638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6천625억원), POSCO[005490](6천384억원), KT[030200](6천368억원) 등이 배당규모 상위를 차지했으며 배당성향은 녹십자홀딩스(275.1%), 한국쉘석유(211.1%), 유니온스틸(165.8%) 순으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전반적인 주가 강세로 이들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전년보다 1.8%포인트 감소한 2.8%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한국쉘석유의 시가배당률이 20.6%로 가장 높았으며 동서산업(7.2%),KT(7.1%), 한국수출포장공업(6.4%), 영풍제지(6.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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