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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출신 취업자들 '임금 적고 일은 많고'
입력2005-06-10 17:26:44
수정
2005.06.10 17:26:44
급여수준 의학·사회계열 보다 낮은편<br>근로시간 가장 길고 관리자 승진 불리
공대 출신 취업자들의 임금과 기업내 관리자 비율이 사회계열보다 낮은 반면 노동시간은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고용정보원은 10일 2003년 현재 취업자 가운데 전문대졸업 이상 653만4,1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학계열의 월평균 임금이 231만6,600원으로 의학계열(248만3,300원), 사회계열(236만6,600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 계열별 임금은 자연계열(205만7,800원), 인문계열(204만3,500원), 교육계열(203만8,100원), 예체능계열(182만6,500원)의 순이었다.
공학계열 학과별로는 항공우주학과가 285만1,6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선박공학과(278만300원), 화학공학과(261만3,7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기공학과(226만3,500원), 산업공학과(232만9,700원), 토목공학과(236만6,700원) 등으로 학과별 임금격차가 뚜렷이 나타났다.
기업에서 관리자로 승진할 때도 공대출신 보다는 경제ㆍ경영학과를 졸업하는 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대 출신의 기업내 관리자 비율은 4.69%로 인문계열(3.06%)이나 교육계열(3.11%)보다 높았지만 사회계열(6.06%)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기업 고용주와 자영업자 비율은 예체능계열이 31.86%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은 19.48%에 머물렀다.
한편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공학계열이 54.3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의학계열(53.26시간)과 사회계열(51.97시간)의 순이었다. 반면 교육계열은 근로시간이 46.62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예체능계열도 48.65시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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