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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수출전략 가격서 품질로

■ 무협 203社대상 설문결과조사기업 76% "기술·품질경쟁력 보유" 국내 기업들이 기술ㆍ품질경쟁력은 높아지는 반면 가격경쟁력은 점차 약화됨에 따라 수출전략을 가격 중심에서 고품질 위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무역협회가 정인식 한국외국어대 교수와 공동으로 20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73.3%가 자기 회사의 기술경쟁력이 높거나 매우 높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또 전반적인 품질경쟁력은 전체 기업의 76.9%, 가격 대비 품질경쟁력은 76.4%가 높거나 매우 높다고 응답, 기술이나 품질면에서는 비교적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보통 이하라고 답한 기업이 조사대상의 56.7%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채널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64%가 경쟁력이 보통이거나 낮은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특히 77.9%는 해외 광고 및 판촉이 취약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이 가격 위주의 수출전략을 포기하고 품질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가격ㆍ고품질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기업이 53.3%로 가장 많았고 품질 중심의 고가전략이 32.8%였으며 가격위주 전략 중심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3.9%에 그쳤다. 한편 기업당 평균 수출국 수는 대기업 42개, 중소기업 16개로 조사됐고 총매출액 중 수출비중은 대기업 44.4%, 중소기업 57.5%라고 각각 응답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비중은 대기업 27%, 중소기업 38%였다. 이인호 무협 기획조사팀장은 "수출전략이 기술ㆍ품질 위주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개량 차원을 넘어 혁신적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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