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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첨단전자 부품업체로 변신 선언
입력2000-01-16 00:00:00
수정
2000.01.16 00:00:00
김형기 기자
6,000억 투자 부산車부품공장 핵심생산기지化삼성전기는 오는 2005년까지 세계 1위 제품을 10개 이상 거느린 세계적인 첨단 전자부품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또 2003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해 부산 자동차부품 공장을 첨단 전자부품 핵심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는 16일 부산공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밀레니엄 비전」을 발표했다.
李사장은 『기업의 비전은 소속 구성원들의 비전과 일치될 때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며 『신기술과 신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현재 2개인 세계 1위 제품수를 2005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부산공장에 총 6,000억원을 투자, 다층회로기판·MLCC·칩부품·이동통신용 부품 등 디지털부품 사업군을 집중 육성시켜갈 방침이다.
李사장은 또 『앞으로 기업들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업구조를 갖추지 않는 한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오는 2005년까지 인터넷·네트워크 관련사업 투자를 늘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와 함께 조직구조를 다극화해 경영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개별 사업단위의 생존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를 독립채산형 사내 컴퍼니로 변경, 자산 및 자본흐름을 별도 운영시키기로 했다. 특히 사내 벤처의 경우 본사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사업체 자격을 유지시켜 임직원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켜나가기로 했다.
李사장은 『회사 내 모든 분야에서 독자적인 별도의 경영체제를 구축,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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