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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회생 보인다
입력2001-05-08 00:00:00
수정
2001.05.08 00:00:00
美GM 내일 이사회서 인수의사 밝일듯미국 GM의 인수의사 표명이 가시화되면서 대우자동차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대우차 팔아주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1ㆍ4분기까지 내리막을 걷던 판매도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GM 매각 탄력 붙어
대우차 매각협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6월 15일 인천지방법원의 법정관리 지속여부 판정을 앞두고 GM이 오는 10일을 전후한 이사회에서 대우차 매입방침을 정리하고 정부와 대우차 채권단에 인수제안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안서에는 매입 사업장과 금액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평공장을 제외하기를 원하는 GM측과 포함시키자는 채권단 입장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7,000여 부평공장 종업원들의 생사와 직결된 핫이슈로 GM이 일괄매입을 할 경우 정부가 신설법인의 세금감면이나 부채 탕감, 매각금액 등 여러 측면에서 상당한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법인은 GM과 정부ㆍ채권단이 각각 51%대 49%의 지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 살아난다
올해 1~4월 내수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으나 4월의 경우 승용차가 전년 동기대비 13.3%, 전월대비 13.6% 증가한 1만1,691대가 판매돼 희망을 주고 있다.
레저차(RV)인 레조도 4월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월에 비해 1.1% 늘어 났다. 대우차 관계자는 "7월부터는 채권단의 지원 없이도 영업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의 판매신장세는 무보증 할부(10.7%)와 각계각층의 지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박상규 사무총장 등 여야 의원 10여명도 명예판매이사로 나서고 서울시, 인천시, 창원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대우차 팔아주기 캠페인'이 주효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와 달리는 수출시장은 대외 신인도 저하로 심각한 상태다. 올해 1~4월 수출은 9만5,832대로 작년 동기(20만 5,000대)에 비해 53.3%가 감소했다. 따라서 앞으로 수출회복이 판매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영업력 강화
살아나고 있는 내수에 불을 지피기 위해 10~19일 전국 580개 대리점(딜러) 의 정규영업직 세일즈맨 500여명을 공채한다.
전국을 순회하며 서류와 면접, 근무지 배치까지를 하루에 모두 끝낼 방침이다. 지원서는 대우차 지역본부와 지방노동사무소, 시군구청 취업센터에서 교부하며 인터넷(www.dm.co.kr)으로도 할 수 있다. 다만 회사측은 노사 갈등의 골을 메우기 위해 해직자 우선으로 뽑을 계획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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