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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유도장치 개발/국민대 임재봉 교수팀

◎휴대기 작동하면 위치·거리 자동감지/버스승차도 안내… 미중에 특허출원시각장애인들이 원하는 장소를 찾거나 건널목을 건널 때 이를 도와주는 유도신호장치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국민대학교 림재봉 교수(45)는 「시각장애인용 유도신호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 11일 정보통신부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림교수팀이 PK산업(대표 박재룡)과 공동으로 6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2년간에 걸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시각장애인이 휴대기를 통해 공공건물이나 버스, 건널목에 설치된 고정기에 주파수를 쏘아 상호 교신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시각장애자가 특정지역에서 휴대기를 통해 미리 약속된 번호를 누르면 50미터 내에 있는 관공서, 건널목, 지하철역, 통신시설등에 설치된 고정국이 음성으로 대답, 위치와 거리를 감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때 일반인들의 소음피해를 줄이기 위해 장애자는 자신의 휴대기를 통해서만 정보를 들을 수 도 있다. 이 시스템은 또 장애인이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고정국에다 휴대기로 자신이 탈 버스의 번호를 등록하면 해당버스가 도착할 때 이를 알려준다. 버스 운전사는 운전석앞에 설치된 신호기를 통해 장애인이 등록한 정류장에 도착하면 이를 알 수 있게 되고, 장애인이 손쉽게 탈 수 있는 위치에 정차한 후 문을 열면 도착신호가 음성을 통해 자동으로 발신된다. 림교수는 『정상인들은 발달한 통신기술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지만 장애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시험을 통해 성능을 보완하면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스페인에 특허출원이 돼있다. 정보통신부는 이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주파수 배정등의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PK산업은 오는 6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인데 가격은 휴대기 10만원, 고정국 24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모든 시내버스와 교차로 및 공공건물에 고정국을 설치하는데 약 1백1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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