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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모펀드 전문가 제주 집결

사모펀드를 주제로 한 첫 국제 세미나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기술투자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사모펀드의 동북아시아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미국, 중국, 일본등 각국의 투자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 투자전문가 왕 차오용은 "중국에는 제도상 투자 회수에제약이 많아 중국 기업들은 미국, 홍콩 등에서의 기업공개를 원하고 있으며 중국내에는 아직 자금조달 여력도 충분치 않기 때문에 해외투자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내 벤처투자는 지난 2002년 418억 달러에서 지난해 992억달러로성장했으며 올해에는 1천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인터넷, 무선통신 등의 분야에 우수기업을 보유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MKS컨설팅의 아유미 사쿠라이는 "현재 일본산업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대규모 제조업체들이 사모펀드의 바이아웃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지금 시점이 외국투자가가 일본으로 들어가기에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미국 벤처투자회사 4C파트너스의 스티븐강은 "현재 각광받고 있는 IT보다 BT, NT 등이 더 발전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이 분야가 향후 벤처투자에도 더 많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투자전문가 로버트 패터슨은 "얼마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컨벤션에서 한국의 BT분야 기업들을 접했다"며 "한국이 IT분야에서는 어느정도 발전했지만 BT분야는 아직 초기단계로서 국제적 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국기술투자 한숙자 전무는 "한국 IT산업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실리콘밸리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초고속 인터넷, 온라인게임, 메모리 반도체 등 일부 분야만 발전했고 원천기술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니시스 이금룡 회장, 다산네트워크 남민우 대표 등이 국내 벤처기업의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윤윤수 SBI아시사 회장이 필라코리아의 필라그룹 바이아웃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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