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이 분당 서울대병원과 메디컬IT 융합 분야 상호 협력을 통해 개발한 디지털 뇨당계는 나노 구조체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식 센서 칩을 내장하고 있다. 이 칩은 멤스(MEMS) 기술 기반으로 대면적, 웨이퍼 레벨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칩 위에 다중 막 코팅은 세계적 수준의 원천성과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오는 17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 디지털 뇨당계를 출품할 예정이다.
건강검진시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당 농도 모니터링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환자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당뇨 환자에게 소요되는 비용은 매년 급증해 2018년에는 약 114조원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의료기기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된다.
개발 책임자인 메디컬IT융합연구센터 이민호 박사는 “원천기술 확보와 공정 단순화 등 상용화 준비를 위한 기술개발이 연속성 있게 진행됐다”며 “앞으로 임상테스트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수요기업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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