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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거래량 급감...2억주대로 '뚝'
입력1998-12-18 00:00:00
수정
1998.12.18 00:00:00
절대규모면에서는 아직 많은 거래수준이지만 최근의 시장흐름에 비추어볼때는 상당히 거래가 줄고 있는 것이다.17일에 이어 18일에도 증권주 등 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종목들은 대부분 매도물량만 나오는 가운데 매수세력은 거의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 건설주로 몰리던 일반투자자들이 갑작스럽게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매수세가 줄어드는 수요공백상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거래량 감소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외국인마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분위기가 살아나기는 당분간 힘든 만큼 거래가 증가세로 반전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주요 매수세력이었던 개인들이 돌아섬에 따라 단기수급에 금이 갔다』며 『외국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관망하는경향이 짙기 때문에 3억주가 넘는 활기를 되찾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경험상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주가반전을 위한 바닥다지기의 과정이라며 짧은 기간 거래위축현상이 이어지다 다시 거래증가와 함께 지수반등시도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투자전략팀 과장은 『경험적으로 주가가 급락의 형태로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경우, 바닥다지기 과정인 경우가 많았던게 사실』이라며 『바닥을 다진후 주가가 오를 경우에는 대량거래가 수반되면서 건실한 오름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거래량 추이를 주시하는 가운데 지수반등에 대비, 뇌동매매 보다는 현금을 확보한채 저점매수시기를 엿보는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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