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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는 수출증가액에서, 현대자동차는 내수판매증가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제조업체 382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출금액은 337조2,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반면 내수판매 규모는 전년보다 1.16% 감소한 206조5,444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0%로 전년보다 1.21%포인트 늘어났다. 수출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체는 삼성전자로 수출금액이 전년 대비 15조4,027억원(25.9%) 늘어난 74조7,989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디스플레이(4조3,711억원), LG전자(2조6,550억원)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내수판매 증가액 1위 업체는 현대자동차로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3조7,748억원(30.7%) 늘어난 16조670억원에 달했다. 기아차(1조9,380억원), 삼성전자(1조4,172억원) 등도 내수판매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20.4%), 의약품(19.5%), 음식료품(14.8%) 등의 순이었고 운송장비(24.6%), 의료정밀(15.7%), 의약품(11.4%)은 내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의 수출 증가율은 7.7%로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롯데그룹은 수출액이 무려 52.5%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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