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선(사진) 현대해상 사장은 21일 “중국 자동차보험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보험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중국 현지법인의 본인가를 받아 오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사장은 “중국 진출 초기에는 현대 계열사 등 주요 한국 기업을 위한 기업성보험(상해ㆍ화재보험 등)과 현지 거주 한국민 대상의 가계성 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ㆍ기아차가 진출해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자동차보험 영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비율)을 잠정 집계한 결과 평균 85%를 돌파했다”며 “현대해상을 제외한 전 보험사의 손해율이 80%를 넘어선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보험 인수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손해율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사장은 이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의 초기 선점을 위해 현대 계열사와 우량 중소기업에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퇴직연금 판매 유자격자 1,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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