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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덕수궁서 첫 패션쇼 열린다
입력1999-04-11 00:00:00
수정
1999.04.11 00:00:00
박연우 기자
「서울 한복판 고궁에서 우리 패션의 진수를 느끼세요」두툼한 스웨터가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따뜻한 기운이 도는 완연한 봄이다. 새로운 봄의 시작과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야외무대인 고궁에서 패션쇼가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SFAA),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KFDA), 한국패션문화협회(F&CA)가 공동주관하는 「서울밀레니엄컬렉션(SEMICO)-새 천년 멋이야기」가 24일부터 30일부터 매일 오후 2시30부터 9시까지 덕수궁에서 펼쳐진다.
패션쇼 무대는 덕수궁내의 함녕전과 중화전 두 곳. 총 31회 무대가 번갈아가며 열리며 분수대광장에서는 패션퍼포먼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패션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3개 단체가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꾸미는 대규모 행사로서 전체 예산만도 8억원에이른다. 이들 주관사는 『패션산업이 그 사회의 문화적 품격과 창의성을 반영하는 감성산업임을 인식하여 패션디자인을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세기를 앞둔 내년에는 국내에서만 ASEM회의와 세계그래픽디자인 총회가 열리고, 2001년 세계산업디자인총회, 2002년 월드컵대회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리는데 이를 적극 활용, 우리 패션 디자인산업의 발전과 해외진출의 계기로 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뜻에서 기획됐다고 주관사는 덧붙였다.
특히 이 행사는 패션디자인의 예술적·산업적 연대와 업계·학계·각 단체간의 유기적 협의체계 구축과 일반인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전환 및 고부가가치 패션브랜드상품개발로 디자인산업의 활성화를 기하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서울밀레니엄컬렉션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의 「패션컬렉션」, 패션디자인·의상학과 교수의 「패션조형전」 그리고 전국 19개 대학학생들이 연출하는 「패션퍼포먼스 21」등으로 구분돼 열리는 패션페스티벌이다.
패션컬렉션은 SFAA소속 디자이너 18명과 KFDA 소속 디자이너 7명 등 25명의 전문 디자이너와 이번에 새로 발굴된 신인 디자이너 11명 등 총36명의 디자이너쇼가 하루 5~6명씩 진행된다.
패션조형전은 패션디자인·의상학교 교수들의 모임인 F&CA 회원들의 창작 패션아트작품 전시로 총 87점이 덕수궁내 정원과 석조전 등 전체 공간을 대상으로 선보인다. 패션 퍼포먼스 21에서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음악, 연극, 무용, 마임, 락뮤직 등 행위예술을 덕수궁 경내와 돌담길에서 펼치며, 전문 행위예술가 안필연과 경기대·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학생들이 「소통과 불통」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도 연출한다.
한편 행사 마지막날인 30일 오후7시30분에는 주한외교사절, 국내거주 외국인을 상대로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이 선정한 120여벌의 패션의상작품이 종합적으로 선보이게 된다. (02)569-5089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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