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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외형은 '양호' 수익성은 '우려'

증권사들은 LG전자[066570]의 11월 실적에 대해대체로 외형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바꾸지는 않았으나 실적 전망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주가는 21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1.45% 하락한 6만1천3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4.4분기 매출 급성장" LG전자는 전날 11월 매출액은 작년동월대비 23.5% 증가한 2조3천60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는 554만4천대로 작년동월과 전월대비 각각 71.5%,9.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11월 매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CDMA 수출 증가세 유지와 3세대휴대폰의 고성장세 지속에 따라 4.4분기 매출액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또 가전사업부도 세탁기, 냉장고의 수출 증가와 김치냉장고, 에어컨의 내수 증가 등에 따라 내년에도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매출 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도 휴대폰 출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전체 출하량에서 3세대 단말기인 UMTS(범용이동통신시스템)폰의 매출이 14%에 육박하면서 빠른 속도로프리미엄 폰 업체로 변모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현대증권 역시 11월 휴대폰 출하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기 대문에 4.4분기 휴대폰 출하량 정망치를 종전보다 5% 상향조정한 1천410만대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또 디스플레이미디어부문은 컴퓨터 매출의 급감에 따라 작년동월대비 6% 감소한7천504억원에 그쳤으나 증권사들은 내년부터 디지털 TV 수요 확대 등으로 회복세를예상했다. ◆"환율하락으로 4.4분기 이익 예상보다 낮을 것" 삼성증권은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4.4분기 수익성은 원/달러환율의 급락과 내수부진,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겹치면서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증권은 원화절상과 내수부진 등 단기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LG전자의 중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천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 골드만삭스도 환율하락에 따라 4.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6조2천800원으로 올렸지만 영업이익 예상치는 2천460억원에서 1천6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6%, 5% 낮췄으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시장수익률'과 7만7천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역시 4.4분기 영업이익은 환율급락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것으로 예상했으며 현대증권도 환율과 휴대폰 사업부의 마케팅비용 증가 등을 반영해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6% 낮춘 1조3천905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증권사들은 수익성 부진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종전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8만5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낮췄고 교보증권도 목표주가를 6만9천300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매수'는 유지했다. 또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7.8% 낮춘 7만1천원으로 수정했지만 `매수' 의견은바꾸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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