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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억울…사퇴는 무슨 사퇴"
입력2006-08-01 20:09:20
수정
2006.08.01 20:09:20
金부총리 심경 토로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절박한 심정 때문이다.”
논문 의혹으로 불거져 사퇴압력까지 받고 있는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국회 교육위에 출석,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신의 억울함과 정당성에 대해 강변했다. 그는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터무니 없다”, “명백한 오보다”, “제 인생 하나하나를 의혹으로 만들었다”는 등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김 부총리는 “오죽하면 국회에 요청해 심정을 밝히고 싶었겠느냐”며 “전문가들에 의해 평가돼야 할 하나하나가 사건을 담당하는 사회부 기자들의 폭로로 여기까지 왔는데 과연 우리 사회가 이성적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사실상의 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사퇴 의사’질문에 “오늘은 거취 표명을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사퇴는 무슨 사퇴냐”고 반문해 자진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부총리는 “여기에 온 것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거듭 강조하며 한명숙 총리의 해임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은 (최종 판단은)대통령 권한”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아직 진실을 밝히지 못해 답답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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