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초임을 깎아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이 공기업ㆍ금융권ㆍ재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신입사원들의 임금이 얼마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2007년 말 현재 대졸초임(월 급여)은 198만원으로 미국의 420만원보다는 크게 낮지만 일본(162만원)이나 싱가포르(173만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임금수준을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일본은 82, 싱가포르는 87에 그쳤다.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대졸초임은 2007년 기준으로 1.3배로 나타나 일본(0.6배), 미국(1.2배), 싱가포르(0.7배)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 수준의 격차가 더욱 컸다. 업종별로는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 195만원, 건설업 196만원, 도ㆍ소매업 187만원, 운수ㆍ창고 및 통신업 191만원, 금융업 259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일본에 비해 75%나 높았다. 기업별로는 전자계열은 삼성전자가 2,800만원 수준이며 LG전자는 3,100만원, 하이닉스는 3,3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대졸초임이 3,300만~3,500만원으로 나타났고 중공업계열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대졸초임은 각각 4,700만원과 4,350만원에 달한다. 포스코의 초임은 3,300만원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이 4,000만원 수준, 나머지 계열사들은 3,5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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