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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인사개입 시인/한보·리베이트 관여설은 부인/한보 청문회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는 25일 정부인사와 관련, 『대선 당시 고생하신 분들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고 청와대에 무적근무한 정대희씨도 주선했다』고 말해 김대통령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정부 및 청와대 인사에 개입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관련기사 2·3·23면>김씨는 이날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국정에 개입했느냐」는 의원들의 신문에 대해 『자식된 도리로 명망있는 분들을 추천한 정도일 뿐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각종 인사에 개입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한보사태 「몸통」 의혹 ▲정권재창출 주도설 ▲신한국당 총선간여 의혹 ▲독일 SMS사로부터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 ▲전환사채 및 주가조작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씨는 또한 「특정 대권후보를 지지해 김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있다」 「95년 신라호텔에서 김기섭, 오정소씨를 만나 오씨에게 안기부 차장 임명 언질을 준 적이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양정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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