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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격전지] 서울 관악갑
입력2000-02-23 00:00:00
수정
2000.02.23 00:00:00
양정록 기자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후보로 출마, 당시 한광옥(韓光玉·현 대통령 비서실장)야당후보를 4,000여표차로 누르고 지난해 6월 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이상현 의원은 인물론을 내세워 『재선전선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李의원은 특히 재개발지역 5,000여 가구의 1만5,000여명 유권자에게 「관악발전의 실천가」임을 강조, 지역개발론을 들고 나올 계획이다.민주당 실세인 권노갑(權魯甲)고문의 후광을 업고 관악갑에 뛰어든 이훈평(李訓平·57)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국민회의 특무상사」와「리틀 權」이라는 애칭을 가진 민주당 李의원은『김대중(金大中)총재가 개혁을 완수할 수 있도록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자신의 상품가치는 다음 총선때 평가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영암출신의 서울시의회 3선의원인 김수복(金洙福·47)씨가 지역구민 2만여명의 서명을 담은 추천서를 중앙당에 제출하는 등 공천의지를 보였으나 낙천, 무소속 출마를 결심해 호남표 분열이 예상된다. 물론 교통정리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가 이끌고있는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정책기획실장을 지낸 김성식(金成植·42)전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이 후보로 나서 『기성정치인과 신진정치인간 구도로 몰아 세대가 아닌 정치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유신철폐와 86년 개헌운동으로 두차례나 구속된바 있는 金후보는 개혁신당출신으로 『정치꾼과 철새정치인을 몰아내야 한다』고 역설한뒤 자민련 李후보처럼 재개발지역 유권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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