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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브라운관 냉연강판 국산화
입력1997-10-24 00:00:00
수정
1997.10.24 00:00:00
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23일 컬러TV의 화질을 안정시켜주는 브라운관 핵심부품인 이너 실드(Inner Shield)용 냉연강판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너 실드란 외부의 자계를 차단해 전자빔이 바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품으로 포철이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대형 브라운관과 컴퓨터 모니터 등에 쓰이는 고급용 제품이다.
25인치 미만의 소형 브라운관에 사용되는 일반용 소재의 경우 동부제강과 연합철강 등에서 0.15㎜ 두께의 제품으로 생산을 하고 있으나 고급용은 가전업체들이 전량을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포철은 0.18㎜ 두께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포항제철소 1냉연공장에서 시험생산한 제품을 삼성전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수입제품에 비해 재질과 자성특성이 뛰어나고 성형성이나 차폐특성 등이 월등해 고급형 수입재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너 실드용 냉연강판은 톤당 가격이 1백20만원으로 톤당 40만원선인 일반 냉연강판에 비해 3배나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포철은 연간 5천톤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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