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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왜 이러나

여제따라잡기·후배 추격에 심리적 압박

박세리(27ㆍCJ)가 흔들리고 있다. 웨그먼스 로체스터 대회에서도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친 뒤 또 뒷걸음질만 치다가 결국 공동 50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는 지난 달 9일 끝난 미켈롭 울트라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올들어 이름 값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상금랭킹은 이번 대회에서 김미현에게 밀려6위(50만1,5440달러), 평균타수는 7위(70.42타)를 달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퍼팅 순위에서 공동 53위(29.710타)까지 밀려나 있다. 이 때문에 입스(YIPSㆍ짧은 퍼트때 손목이나 손이 크게 긴장되는 현상)에 걸렸다는 등의 각종 루머가 떠돌고 있다. 그러나 박세리 부진의 원인은 ‘심리적인 압박’인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와 절친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최근 부쩍 짜증이 늘었으며 반드시 성적을 내야 한다는 강박 감에 시달리고 있다. ‘소렌스탐 따라잡기’를 목표로 세웠는데 소렌스탐과의 차이는 더 나고 안시현을 비롯해 추격해 오는 후배들과의 격차는 점차 줄어든다는 느낌 때문에 스스로 조급증을 내는 것. 퍼트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박세리는 스스로 “퍼팅 라인을 잘 못보겠다”고 호소했으며 캐디인 콜린 칸은 “전에 없이 스피드 조절을 잘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세리가 예전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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