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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전쟁
입력2003-02-20 00:00:00
수정
2003.02.20 00:00:00
이재용 기자
예나 지금이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라크 전쟁의 3월초 개전이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걸프지역에 미군이 파병되고 있으나 아직 충분한 병력 배치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있다. 손자병법에서도 전쟁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쟁없이 적을 굴복시키기를 권하고 있다. 전쟁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무기제조에 3개월, 성을 공격하기 위한 흙 산 건설에 3개월이 필요하다고 예시하고 있다.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월이 필요하다는게 고금의 공통된 현상이 아닌가 싶은데 전쟁 불확실성이 당장 가라앉기는 어렵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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