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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발행 한도 20일이면 소진될 듯”
입력2003-02-20 00:00:00
수정
2003.02.20 00:00:00
정구영 기자
미국의 국채발행 한도인 6조4,000억 달러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의회가 조속히 한도를 늘리도록 요청하는 한편 공식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임시로 국채발행을 지속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국채발행은 지난 14일 현재 6조3,700억 달러로 20일이면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지난해 6월 국채발행 한도를 5조9,500억 달러에서 6조4,000억 달러로 4,500억 달러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상향 폭은 당초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요청한 7,500억 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이번 주 휴회이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국채발행 한도 확대를 심의ㆍ표결하더라도 몇 주일은 소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차환을 통해 만기도래 국채를 상환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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